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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광양 여행 가볼만한 곳 삼성궁, 순천 선암사

by Sunymaru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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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여행 삼성궁

작년 결혼기념일 즈음해서 다녀온 지 벌써 1년이 된 곳입니다. 갑자기 가게 된 곳이라 아무 정보 없이 광양으로 가는 길에 급하게 검색해 보고 다녀왔습니다. 광양은 다른 관광지에 비해서 제철소밖에 생각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봄에 광양 벚굴이 유명하다고 해서 무작정 떠난 곳입니다. 사실 굴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냥 결혼기념일 핑계 삼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검색한 곳은 순천 선암사입니다. 광양과 순천이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서 광양에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면 순천과 하동이 같이 검색되는 것 같습니다. 봄인데 벚꽃구경도 가지 못하고 선암사가 겹벚꽃이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순천 선암사

순천 선암사는 전남 순천시 승주읍 조계산 동쪽에 자리잡은 사찰이며 특유의 문화가 보존된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입구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주차는 무료주차이며 입장 시간은 계절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3~5월과 10~11월은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12~2월은 오전 7시~오후6시까지, 6~9월은 오전 6시~오후 7시 30분까지입니다. 방문하시기 전에 시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산책로처럼 펼쳐진 길을 걷다 보면 승선교가 보입니다. 선암사의 사진 명소라고도 합니다. 승선교를 지나서 걷다 보면 강선루가 보이고 좀 더 올라가면 삼인당이라는 연못이 있습니다. 

 

선암사는 백제 성왕때 아도화상이 처음 창건하고 신라 말에 도선국사가 증창한 사찰로 알려져 있는데 결혼을 해도 되는 태고 총림 사찰입니다. 고려 시대 때는 대각국사 의천이 이 사찰에 머물러 있기도 했다는 사찰입니다. 선암사는 보물 7점 이외에도 지방 문화재 12점과 성보박물관에는 2,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대웅전이 있습니다. 대웅전 앞에는 보물로 지정된 삼층 석탑이 양 옆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암사 여행 시 꼭 들러야 할 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암매와 원통 전입니다. 원통전은 불조전과 팔상전 사이 골목으로 가야 볼 수 있습니다. 원통전은 '주원융통'한 자비를 구하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선암사에서 가장 기도발이 잘 받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순천 선암사는 산책삼아 다녀오기 좋은 절입니다. 봄꽃 피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리산 삼성궁

다음은 지리산 삼성궁입니다. 정식 이름은 지리산청학선원 삼성궁입니다. 묵계 출신 강민주(한풀선사)가 1983년부터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하여 궁의 이름은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궁이라는 뜻으로 지어졌습니다. 1984년 음력 3월 16일 "삼성사"라는 이름을 "삼성궁"으로 바꾸고 화전민이 버리고 떠난 곳을 가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한풀선사를 중심으로 수행자들이 선도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도장입니다. 한풀선사와 수행자들이 이곳이 소도임을 알리기 위해 쌓고 있는 솟대가 1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한반도와 만주를 상징하여 조성한 연못과 한낮에도 햇빛 한점 들지 않는 토굴, 전시관, 전통찻집 아사달, 천궁, 숙소 등이 맷돌과 절구통, 다듬잇돌 등으로 이색적인 풍경으로 가꾸어져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7,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입니다. 주차장은 있긴 하지만 주말에 사람이 많을 때는 주차하기 엄청 힘듭니다.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신비롭기까지 한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수많은 돌탑들과 돌로 쌓은 돌담들, 그리고 3,333개의 솟대를 쌓아서 성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삼성궁에서 제일 유명한 풍경은 삼성궁 중간쯤 올라가면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연못입니다. 돌로 만들어진 짧은 터널을 지나면 펼쳐지는 풍경은 정말 놀랍습니다. 아이들이 뛰어가서 한참 앉아있길래 봤더니 연못에 올챙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길을 따라 천천히 걷가보면 새로운 풍경들이 나타납니다. 어디 하나 여태껏 보아왔던 풍경들이 아니고 감탄을 자아냅니다. 연못을 지나면 살짝 오르막길이 있는데 이곳만 지나면 산책하듯이 걸으면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출구 쪽에 있는 식당에서 파전과 막걸리는 필수코스인 듯합니다.

 

역시 봄꽃 피면 더 예쁠 삼성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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